[영상있음] 실제 스위스 안락사 과정

(치사량의 수면제)

– ​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.

– 또 나한테 죽고 싶냐고 물을 거지?

 

– 물론이죠.

– ​본인은 미쉘코스 양이 맞으십니까?

– ​그래

– 정말 죽기를 원하시나요?

 

– 물론이지.
– 정말로요?

 

– 그럼.
– 이걸 마신다면, 죽게 될 거에요.

 

– 알고 있어.
– 정말 당신의 뜻이 맞나요?

 

– 내 뜻이 맞아.
– 그렇다면, 작별 인사를 해야겠네요.

 

– 잘 있어.
– 안녕히 가세요, Michele

 

– 잘 있게나, Erika.
– 한두 모금만 마시세요.

 

– 겨우?
– 약이 써요.

 

– 하지만 두 모금으로는 충분하지 않아.
– 그렇긴 하죠.

 

– 다 마셔야겠다.

– 이거 쓴데.

– 끔찍하구만.

– 역겨워.

– 하지만 더한 것들이 있지.

– 안녕히 가세요. Michele.

 

– 안녕.

– 나 언제 잠들어?

– 일 분 안에요.

 

– 뭐?
– 졸리군.

 

– 한 조각만요.(약이 써서 먹던 초콜릿, 한 조각만 먹으라는 뜻)
– 나 잠들고 있어.

 

– 내 손을 잡아줘. Nikie.(옆에 와 있던 환자의 지인)

– 어지러워.

– 깊이… 깊이 심호흡 하세요…

– 나 잠들고 있어…

– 기분은 좋네.

– 요즘 들어, 정말 어지러웠어.

– 구름들이 보이죠?

– 아주 좋아요.

– 눈을 감으시고, 편히 주무세요…

– 눈을 감고, 구름에 몸을 맡기세요…

– 고이 잠드소서…